[포닥 준비] 추천서 이후 프로세스 (부제: 고용의 불확실성)
온라인 인터뷰가 잘 끝나고, 약 한달이 지났다.
본인의 지도교수님을 포함해서 부탁할 수 있는 reference 교수님분들이 몇 분 계셔서 추천서를 보냈었고,
3월 4일 늦은 저녁시간에 이런 답장을 받았다.
"Quick update, the decision on funding for the post-Doc position looks like it will be in April so at this time it is difficult for us to guarantee a position will be available. I understand if you wish to move ahead with other plans. I have received letters of recommendation, and at this point, I can say that if the position is funded we will offer it to you."
주변 교수님들 중 한명의 반응은 흠... 이었다.
추천서 다 받아놓고 펀드 안되서 못 받겠다는 것은 너무 지원자측 배려가 없다는 의미였다.
구직하는 입장에서는 아쉬웠지만,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이번 일을 계기로 몇 가지를 배우게 되었는데
(1) 어떠한 프로세스로 일이 진행되는지 알 수 있었고 (왜 선배들 포함 인터넷의 수많은 사이트에서 여러 곳을 동시에 프로세스 진행하라고 하는지도...),
(2) 인터뷰 준비를 하는 수많은 준비를 통해 과정 자체에 익숙해졌으며,
(3) 마음 가짐에 대해 일희일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른 곳을 찾아 꾸준히 지원하는 것. 본 메일은 새롭게 나를 움직여야 함을 알리는 신호이다.
어쩐지 너무 술술 잘풀리나 싶기도 하였고, 이제 갓 박사학위 받은지 한달이 된 연구자로써 뭔가 이제 진짜 포닥의 세계로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물론 4월에 연락이 닿으면 가장 좋은 시나리오겠지만, 내 정신건강을 위해서 떨어졌다고 생각하기로 한다.
다행히도, 해당 소속에서 꽤나 괜찮은 조건으로 계약을 하였다.
남아있는 논문 투고 작업들도 밀려있는 상황이기에 내가 가던 길을 계속 가면 될 것이다. 오히려, 지금 현 기관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논문과 연구가 끊기지 않음에 감사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3월 4일(금) 18:00 부로 지원이 마감되었던 NRF 국외연수 사업에 지원하였는데, 이에 대해 다음 글에 포스팅 해볼 예정이다.
링크: https://jinsustory.tistory.com/259
오늘의 포닥 준비 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