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 포닥 연구 일기/논문 히스토리

일곱번째 논문 리비전 도착 (23.02.01)

Jinsustory 2023. 2. 2. 12:56

학위논문과 관련된 논문을 모두 털어내고,

 

국내 포닥 기관에서 잠시 머물렀을 때 수행했던 나름 큼직한 연구에 대한 이야기이다.

 

 

[투고 히스토리]

22년4월에 완성된 원고가 거의 열차례에 가까운 거절 판정을 받고,

새로운 저널에 투고한지 한달이 될 무렵, 이번에는 반갑게도 MAJOR REVISION 소식을 받을 수 있었다.

반갑웠다 리비전 :)

 

[리비전 리퀘스트]

두 명의 리뷰어들에게 각각 다섯개의 코멘트를 받았다.

크게 심각한 것은 없으니 간단하게만 훑어보자면:

 

리뷰어 1 의견)

• 본 연구에서 사용했던 가정이 올바른 것인지에 대하여 두 가지를 질문

• 한 가지 피규어의 순서가 틀렸다고 알려주었다.

• 시뮬레이션 결과 중 특정 파트에 대해서 보다 상세한 설명을 요청

• 전체적인 원고 작성의 논조 (voice of writing)에 대해 교정 요청

 

 

리뷰어 2 의견)

 논문 제목에 내가 붙였던 연구의 접근 방식에 대한 올바른 TERMINOLOGY가 아님을 짚어줌

 수식에 사용된 각 TERM에 대한 상세한 설명

 매개변수 추정 시에 탐색 범위를 설정한 이유 (혹은 근거)

 인공지능 관련)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학습하였고 / 어떻게 생성되었고 / 어떻게 검증하였는지 / 그리고 모델의 성능지표로 제시하였던 것이 적절하지 아니함을 짚어줌

 

모두 다 답변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리뷰어 1은 중립에 가깝게 마이너한 질문을 하였다면,

리뷰어 2는 보다 호의적으로 연구의 디테에 도움이 되는 코멘트를 주었다.

 

The workload is sufficient, and manuscript is well written.

I particularly like the part of sensitivity analysis,

which gives the motivation for optimization.

Also, authors apply multi-objective optimization to demonstrate the trade-off relationship,

 

 

[이번 연구를 통해 배운 것들]

해당 연구 과정에서 굉장히 많은 것을 배웠다.

 

1. 논문의 프로세스 전반적인 과정에 대해 온전히 이해할 수 있었다.

피어리뷰에 관한 고찰: https://jinsustory.tistory.com/316

 

[포닥 일기] 논문 피어리뷰에 관한 고찰

1. Introduction 박사 학위를 받기 이전보다 한 가지 마음을 더 급하게 만드는 것이 생겼다. 논문 출판 "속도"이다. 끊임없이 완성된 출판물로써 연구 결과를 증명해야 하는 것이 포닥 숙명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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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전에 관한 고찰: https://jinsustory.tistory.com/294

 

[포닥 일기] 논문 리비전에 관한 고찰

22년 2월에 박사 학위 수여식을 진행하고 벌써 7월이 되었다. 학위를 받은지도 벌써 6개월이 지났으니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갔다. 학생과 박사 사이의 경계선에서 머무르며 주변에서 어색한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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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젝에 관한 고찰: https://jinsustory.tistory.com/256

 

[포닥 일기] 논문 리젝에 관한 고찰

22년 2월 11일 학위 수여식을 하고 공식적으로 박사가 되었다. 당연하게도 5년 동안 진행했던 연구들 중에서 아직도 많은 연구 결과들이 출판이 되지 않았고, 요 근래 밀린 논문들을 한 개씩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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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논문의 디테일한 구성 요소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피부로 체감하였다.

 제목의 중요성 / Graphical abstraction / Abstract / Research Highlights

(추후 포스팅 해볼 예정이다)

 

3. 논문의 투고 저널 선정에 대해서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었다.

 리뷰어 추천 전략 / 내 논문과 저널의 케미 (SCOPE를 단순히 맞추는 것 이상의 의미인 듯 하다)

(이것 역시 추후에 포스팅 해볼 예정이다)

 

4. 논문의 연구 측면에서는 나의 기존 연구들의 방법론/주제를 크게 벗어나서 시도했던 논문이어서 의미가 깊다.

 기존에 수차레 게재 승인시켰던 방법론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

 본 연구에서 다룬 주제 역시 내 PUBLICATION LIST에서 신선하게 나름의 깊이로 다루었다는 점

 

5.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한 걸음 더 YOUNG INDEPENDENT RESEARCHER로 가는 중이라고 판단했다.

 나를 제외하면 네명의 저자가 본 연구에 명단을 올렸는데,

 그 중 두 명은 산학과제를 함께 수행하면서 데이터 획득 & 과제 진행을 이끌어주신 회사 박사님들이었고,

 나머지 두 명은 국내 포닥기동안 인건비를 서포팅해준 산학협력 전담 교수님과 연구 교수님이셨다.

 아카데믹한 부분에 있어서 내가 해결해야나가야 할 문제들을 나름 독립적으로 헤쳐나갔다고 생각한다.

 현재 미국에 몸담고 있는 기관에서 준비하고 있는 BIG-PAPER가 출판되기 전까지는 나름의 내 대표작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게재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자 😊

내가 투고하였던 저널은 Chemical Engineering Journal이다.

(16.744 Impact Factor, Chemical Engineering 분과 상위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