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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국내 포닥 시절의 연구 중에서 가장 최근에 게재 승인된 일곱번째 논문의 후속작이다.

링크: https://jinsustory.tistory.com/399

 

일곱번째 논문 게재 승인 (23.03.24)

거의 일년간 고생했던 연구가 드디어 게재 승인 되었다. [논문 일기] 일곱번째 논문 리비전 이후 재심사 (23.02.18) - https://jinsustory.tistory.com/385 [논문 일기] 일곱번째 논문 리비전 도착 (23.02.01) -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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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일곱번째 논문이 엄청 리젝을 많이 당하고 오래 끌리면서,

 

웃프게도 후속결과는 굉장히 금방 나온 것 같이 보였다.

 

다행인건 일곱번째 논문이 대표작으로써 먼저 출판되고 이 논문이 리비전을 받았다는 점이다.

 

아홉번째 논문부터 이후에 출판물들은 전부 미국 그룹에 새롭게 합류하고 병행해서 작업을 했었던 작품들이다.

나름 한국-미국 투잡러의 결실을 보는 것 같기도 하다.

 

한국 지도교수와는 이제 작별인사를 했고, 모든 교수님들의 이름을 전부 다 떼고 '2인 저자'로 투고하였다.

프로그래밍을 도와준 동료 연구원 (= 학부 동창이자, 인더스트리에 자리를 잡고 있는 석사친구)에게 1저자 자리를 주었다.

 

원고 작성과 피규어등 모든 것은 혼자 진행하여 교신저자로서 투고하였다.

결과는 리비전.

 

 

 

2. 코멘트 관련 잡설

두 명의 심사위원에게 코멘트를 받았고, 도합 10개 이내의 리비전 리퀘스트였다.

 

아직 찬찬히 훑어보지는 않았지만 여태까지의 리비전 경험상 대응하지 못할 코멘트들은 없었던 것 같다.

그렇기에 감사한 마음으로 성실하게 리비전을 진행하기로 한다.

사실 일곱번째 논문과 주제와 시스템이 유사한 어찌보면 새끼논문 같은 셈이다.

일곱번째 논문을 투고하면서 받았었던 코멘트들 중에 지금 원고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는 부분들을 찾을 수 있었고,

보다 적극적으로 갈아 엎기로 해본다.

 

 

3. 영어 문제

영어도 함께 갈아 엎어본다.

 

심지어 한번 교정을 맡긴 논문이었는데도 쉽게 극복되지 않는듯 하다.

아홉 번째 논문 - 영문 교정 링크: https://jinsustory.tistory.com/339

 

아홉 번째 논문 - 영문 교정 (22.11.05)

미국 포닥 오기 전 4개월 정도 포닥으로 지냈었는데, 그 때 수행하였던 마지막 연구를 드디어 투고하기 직전까지 왔다. 지난 주에 교정본을 받았고, 아래와 같은 몇 가지 영어 표현 (비슷한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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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논문을 내면서 느끼는 점
논문을 몇편 내고 나서 보니.. 갯수보다는 한편 한편의 퀄리티에 더 집중하게 된다.

내용을 하나라도 더 추가해서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 그것을 통해 내 논문이 더 많이 인용될 수 있도록 고려해서 쓰게 된다.

예전에는 그럴만한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눈앞에 있는 과제와 졸업의 무게감이 더 컸던 것 같다.

하지만, 이제 어떠한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면 논문으로 출판시킬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겨서 그런지,

출판 이후 따라다니는 내 평판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그리고, 그것이 대표작이 될 수 있을만큼 지난 논문들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깊이'를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이 연구자가 확장성과 진정성을 가지고 연구를 수행하는가?' 독자들은 (최소한 나를 평가하는 잠재적인 심사위원이 되는 교수님들) 그게 너무 훤히보인다.

 

그 글 속에 보이지 않는 나의 인격을 녹여내서 조금 더 성의있게 논문을 쓰려고 노력하게 된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논문은 실적 늘리기 정도밖에 점수를 줄 수 없었다.

포닥나오기 전까지만해도 실적이 끊기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

이제는 정말 진검승부를 해야할 때이다.

한국에서 이뤘던 크고작은 성취는 모두 잊어버리고, 앞으로는 미국에서의 모든 가치를 찾기로 한다.

 

'논문을 출판하면서 느끼는 것들' 을 따로 정리해서 포스팅 예정이다 :)

현재 투고 했던 논문의 저널명은 'Journal of Manufacturing Processes (IF =5.684)'이다.

오늘의 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