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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너무 거창한 것 같다.
최근 한 브런치 글을 감명깊게 보았다. 원 출처를 가져왔다.
프로그래머와 테스터 - https://brunch.co.kr/@drunkensky/379
이 글을 보고 내 상황에 적용해서 나만의 언어로 다시 한번 생각을 정리해본다.
1. 나의 코드에 대한 책임감
- 단순히 내 코드를 남에게 맡겨서 테스트 해보게 해서는 안된다. 적어도 연구자로서 갖춰야할 덕목인 듯 하다.
- 내가 몰라서 부족한 부분을 둘 수는 있고, 그에 대해 피드백을 구하는 것 까지는 괜찮아 보인다.
- 그러나 책임감 없이 남에게 내 코드를 검증해달라고 맡길 수는 없다.
- 디버깅은 온전하게 나의 몫이다.
- 완성되지 않은 코드의 초안을 남들에게 전달하는 것은 (문서도 마찬가지) 종종 민폐일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 다시 생각해보니, 내 책임감 어느 정도 회피하려는 내 숨은 심리였던 것 같다. 이를 잘 고쳐봐야 할 듯하다.
2. 내 코드를 연구자에게 공유해보았던 경험
- 완성된 코드를 공유해서 공동 연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적이 있다.
- 그 당시를 떠올려보면 굉장히 오랜 시간을 걸려 디버깅을 하였고, 시뮬레이션 결과를 검증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 때로는 잘 만들어진 코드를 오픈하여 남들과 더 가치있는 일들을 만들 수 있음을 배웠다.
3. 내 코드를 현업에 적용해보았던 경험
- 시뮬레이션을 통해 현업의 테스트 결과를 잘 맞췄었던 적이 있는데, 나중에 듣기로 MATLAB으로 만들어진 이 결과를 외주에 맡겨 프로그래밍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들었다.
- 종종 시뮬레이션이 강력한 TOOL이 될 수 있으며, 늘 CUSTOMER의 시점에서 일을 했을 때 종종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 낸다.
- 특히, CUSTOMER의 니즈를 잘 만족시키는 것이 아카데믹한 연구 결과물로 잘 연결되었을 때 내 전공에서의 유용성을 증명해주는 것 같다.
4. 현재 해외 포닥에서의 프로그래밍
- 시스템에 대한 수치 해석 코드를 개발하고 있고, 기존의 상용 SW 라이센스에서 독립하려는 시도 중이다.
- 매주 마다 해외 PI에게 진도보고를 하면서 progress check를 내가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 나중에 독립 PI가 되었을 때 내가 어떻게 코칭을 해야 할 것이며, 어느 레벨까지 실무 수행자가 self-check (혹은 위 표현을 빌려 테스트)를 해야 할 것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 지금 만난 해외 PI는 인성도 매우 좋고 내 연구를 잘 봐주시는 교수님인데, 내가 그것을 너무 이용(?)하려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된다.
오늘의 짧은 고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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