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은 첫 문단부터 너무 마음에 들었다. 원 저자가 썼던 부분을 그대로 옮겨서 적어보았다. "오전부터 번역이나 집필 같은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작업에 몰두하다보면 오후엔 머리가 멍하거나 아파올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작업하던 것을 모두 놓고 집 뒤의 산으로 갑니다. 산길을 걷다 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두통이 사라져요. 뿐만 아니라 특별한 일이 없어도 매일 산책을 나가는데 숲은 매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비가 오면 비가 와서 비가 그치고 나면 비가 그쳐서, 해가 내리쬐면 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살랑살랑 비쳐서 좋습니다. 특히 비가 온 다음에는 물을 머금은 숲이 색다른 향기를 내 나도 모르게 깊게 숨을 들이 마십니다. 묵은 낙엽과 비가 어우러져 풍기는 향기에 스트레스도 풀리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
이 장에서는 특히 새겨둘 만한 문장이 많았다. 첫 번째, 중세에서는 전인적인 교양인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였고, 젊은 세대가 스스로 관심을 갖고 각자 자기 목표를 세울 수 있도록 도와줬다는 점. 현대 사회는 학문의 체계가 구체화되면서 더 조직화 됨에 따라 체계를 갖추었다는 장점은 있지만, 다소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형태가 많다. 대학교 때 배웠던 교과목들 중 대부분이 대학원와서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중요했다는 것을 깨닫는다. 어찌보면 내가 지금 대학원에 입학해서 배우는 것이, 이러한 논리를 처음부터 세우고 거기에 맞춰 나의 목표를 향해 성공적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학기에 만났었던 수학과 교수님은 논리가 무너지는 상황을 싫어하셨다. 그 이유는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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