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을 읽으면서 저자의 이야기 전개에 대해 감탄했다. 로마인들의 놀이와 여가 문화를 통해 '그 당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식의 전개를 벗어나, "공부만큼 휴식도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면서 로마 유학 초기의 본인 경험담을 얘기한다. 오토바이를 타고 통학을 하면서 운동량이 줄고 컨디션이 나빠졌다는 얘기를 한다. 오히려 시간을 아껴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이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내가 공감하고 싶은 말이 잘 드러나 있어서 여기에 옮겨본다. "공부는 고도의 집중이 요구되는 것이죠. 이건 때로 머리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것을 머릿속에 마구 구겨넣어야 하는 강제 노동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걸 하루 10시간 이상 한다면 몸에서 탈이 날 수 밖..
이 장은 첫 문단부터 너무 마음에 들었다. 원 저자가 썼던 부분을 그대로 옮겨서 적어보았다. "오전부터 번역이나 집필 같은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작업에 몰두하다보면 오후엔 머리가 멍하거나 아파올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작업하던 것을 모두 놓고 집 뒤의 산으로 갑니다. 산길을 걷다 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두통이 사라져요. 뿐만 아니라 특별한 일이 없어도 매일 산책을 나가는데 숲은 매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비가 오면 비가 와서 비가 그치고 나면 비가 그쳐서, 해가 내리쬐면 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살랑살랑 비쳐서 좋습니다. 특히 비가 온 다음에는 물을 머금은 숲이 색다른 향기를 내 나도 모르게 깊게 숨을 들이 마십니다. 묵은 낙엽과 비가 어우러져 풍기는 향기에 스트레스도 풀리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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