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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꼭 써보고 싶은 포스팅이다. 19년도 11월에 글을 만들어놨다가 21년 12월에 되어서야 다시 글을 쓴다.

17년에 대학원에 입학해서 5년간의 통합과정을 거쳐 졸업하게 된 지금 시점에서 필요한 부분들을 정리해본다.


[1] 스토리 전달
 - 장기 과제를 하다 보면, 함께 하는 여러사람들이 함께 발표를 참관하게 된다.
 - 함께 발표에 참관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 연구가 본인의 main work이 아니기 때문에 나만큼 해당 연구를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야 한다.
 - History 요약과 더불어 전체적인 스토리 전달에 가장 크게 신경을 써야 한다.

 - 한 장 한 장의 슬라이드에 연결고리가 있으면서, 각 슬라이드의 명확한 메세지가 있어야 한다.

 - 베스트 프레젠테이션은 상대방이 질문하거나 궁금해할 것이 바로 다음 슬라이드에 나오는 것이다.
 - 여기서 더 나아가서 결국 중요한 것은 스토리 전달을 어떻게 하는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다.

[2] 콘텐츠
 - 항상 청자의 입장과 상대방의 눈높이를 고려해야 한다.
 - 임원급 / 관리자 / 의사 결정권자 / 실무자 / 박사후 연구원 급 / 학생 등에 따라 달라진다.
 - 고객 만족의 관점에서. 가장 1순위는 직속상사. 그리고 그 주변의 나의 동료들에게 인정받는 것이 가장 첫 번째이다.
 - 그리고 설명을 잘하는 것과 말을 잘하는 것은 다르다는 것을 파악하자.
 - 설명을 간결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식을 아는 것은 사람마다 비슷하다.

[3] 질문에 대한 답변
 - 누가 무엇인가를 물었을 때 그것이 "압박"질문이던지 "out of curiosity"던지 상관없이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이 변명/해명이 되어서는 안된다.
 - 요지를 파악하고, 질문을 다 들은 뒤에 핵심만 간결하게 대답한다.
 - 투 머치 토킹을 지양한다.

[4] 자료 구성 및 발표
 - 프레젠테이션이 될 때 스크린의 크기를 고려해서 큼직한 글씨로 만든다.
 - 천천히 발표를 한다.

 


본인이 만들어진 습관은 고치기 힘들고, 수차례의 면접자리에서 떨어진 이후에 그것을 다시 본인이 깨닫기까지는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린다.

늘 주변의 피드백을 구하고, 실제로 유효한 피드백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난 것 자체도 큰 복이라 생각한다.
특히, 학생 때야 지도교수가 있고, 학생이라는 신분 상 누구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고치는 것이 그나마 낫지만 박사를 받은 뒤에는, 주변에서 그런 것을 문제 삼는 분위기도 아니다. 뒤에서 조용히 혼자 평가하기 때문이다.

박사를 받을 때가 온 시점에서야 이러한 내용을 정리해볼 수 있었다. 앞으로 학생 딱지를 떼고나서는 본인이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발표의 중요성이라는 제목이었지만, 발표에서 보여줘야 하는 더 큰 인사이트는 결국

"나의 메타인지가 얼마나 되는가를 잘 보여주는 것이 포인트"

라고 생각한다.

청자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결국 두 가지이다.
 i) 내가 발표한 내용 (혹은 전문분야)에 대해 잘 아는 경우와
 ii) 그렇지 못 한 경우.

i)번과 ii)번에 대해 둘다 위의 방법론은 유효하기 때문에, 항상 유념해보도록 해야겠다.

나를 되돌아 보는 기회가 된 것 같다.

오늘 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