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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두번째 학기가 끝났다!

이번주를 마지막으로 내가 담당했던 다섯과목에 대한 채점과 성적 업로드가 끝났고, 점수/시험지를 보고싶어하는 학생들까지 모두 다 지나간 것 같다.

비로소 온전한 방학이 시작된 느낌이다. 방학을 맞이하기 전 주말에 잠깐의 여유를 부려서 일기를 써본다.

임용 전에도 한 시즌 한 시즌이 빨리 지나간 느낌이었는데, 임용 이후에는 시간이 더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다.

 

#1. 매운맛 - 14학점 강의

• 지난 여름 방학 동안 교과목 개편 및 학과의 커리큘럼을 조정하면서, 내가 개설하게된 두 가지 과목을 맡게되는 바람에 다섯 과목의 교과목을 가르치게 되었다.
• 이전까지는 교원의 숫자도 부족하고 여건이 되지 못해서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과목임에도 불구하고 개설되지 못하였었다.

• 신규 개설 두 과목 (6학점) 학부생들 중에 인턴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수강을 유도하면서 자연스럽게 학기 중에 인턴 프로그램을 대체할 교육을 진행했다. 그 중 하나는 프로그래밍을 해야하는 전산 형태의 과목이여서, 전산 실습실을 활용해서 진행했고, 10명 내외의 소규모의 학생들이었지만 학생들이 꽤 흥미를 붙였던 것 같아 나름 뿌듯했던 경험.

MATLAB 실습하고 있는 학생들 :)


• 개론 (2학점) 1학년을 대상으로 주 1회 수업이 있는 그나마 수월했던 과목이다. 처음 맡아보는 과목이었지만, 1학년 과목이여서 아주 큰 부담은 없었다. 그럼에도 물리적으로 강의 준비하는 시간이 투입되는 것은 피할 수 없었다. 원서 + 한글 교재를 적절히 섞어서 강의를 진행하였고, 강의 자료는 따로 잘 만들어 둔 듯하다. :) 이 과목은 내년 봄학기에 다시 맡게되더라도 큰 부담없이 강의할 수 있을 것 같다.

• 시리즈 교과목 한 과목 (3학점)  2학기 임용시 가르쳤던 과목과 연계가 되는 I, II 과목 중 I을 맡게되었다. 과목의 컨텐츠는 매주 새롭게 준비해야 되서 시간이 꽤 많이 들었으나, 새로 올라온 2학년 학생들이 2학기 때 시리즈 과목으로 II를 듣게 되게 되면서 학생과 교수자 간의 파악은 한 것 같다 :)

• 설계 과목 (3학점) 물리적인 시간이 들어갔지만, 그럼에도 다행스럽게 컨텐츠 준비를 요구하는 과목이 아니여서, 매주 학생들에게 발표를 시키고 피드백을 주는 형태로 진행했던 과목이다. 매주 팀별로 보내오는 발표 자료에 대한 피드백을 주면서, 가장 마지막 주차에는 발표수업으로 진행해서 학생들에게 그래도 나름 완성된 동영상을 유튜브로 찍게 했다. 취업할 때 포트폴리오에 하나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2. 수업 준비만 하다가 끝난 두 번째 학기

• 두 번째 학기 역시.. 첫 학기와 겹치는 교과목이 없었기에, 모든 과목의 컨텐츠를 개발해야했고, 덕분에 매주 강의 준비를 해서 그 다음주를 살아가는 15주가 되었다.
• 중간중간 공휴일과 중간고사 때 잠깐 쉬는 기간도 있었지만, 휴식기에는 그 나름의 또다른 일들 (학회 발표 준비 및 참석, 여러가지 교내 사업과 관련된 행정, 교내 학과 행사 등등)이 겹쳤던 것 같다.
• 정말 안타깝게도 연구 수행은 주어진 시간 내에 사치였던 것 같다.  해외 포닥기관과의 연결고리가 그나마 남아있어서, 비록 공동저자지만 좋은 논문이 한편 추가되었다.

시험지 봉인 완료!

 

학생들 연구소 견학
Journal Impact factor. 30.8 (2024)

 

교내 체육대회 행사 & 스승의날 학과 소소한 이벤트
학교에서 준 디폴트 명함도 다 써버려서 새로 만들었다.



#3. 다음 학기 시간표

• 지난 학기의 경험삼아 앞으로는 무리하게 많은 과목을 맡지 않기로 하였다..!
• 다음 학기는 다행히도 세과목 (9학점)이 배정되었고, 이 중 두 과목은 내가 임용 첫 학기에 강의했었던 교과목이라 다행이다.
• 물론 다소 엉성했던 강의 자료를 다시 다듬고 만드는 작업을 해야하기에 조금 더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래도 심적으로는 안정이다.
• 새롭게 배정받은 한 가지 과목은 감사하게도 내 연구와 관련된 세부 전공 교과목을 배정받았기에, 큰 불만은 없는 상황. 오히려 새롭게 가르치게될 과목은 내 분야에서 연구로 많이 활용하는 방법론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연구에 적용해볼 기회가 많이 없었다.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복습 겸 + 연구로 확장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넓혀놓는 작업도 꽤 좋을 듯하다.



 

#4. 그래도 생각보다는 빠르게 적응

• 첫 학기에는 수업 한번 한번 들어가는 것도 부담이었고, 강의 자료를 만드는 것도 부담이었는데, 강의가 생각보다 꽤 빠르게 익숙해진 것 같다.
• 학생들의 기대치, 학생들의 현재 수준 등을 고려해서 너무 무리하게 컨텐츠를 준비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 학부 때로 다시 돌아가보면.. 나 또한 내가 스스로 공부했지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뭔가를 많이 배웠던 것은 크지 않았던 것 같다..! 교수님이 오히려 여러가지 교과서 외적인 이야기했던 것들이 지금에 와서는 더 기억에 많이 남는 듯하다.
• 가장 중요하게 알아가야할 핵심것들만 뽑아서 분량 조절하는 것이 필요해보인다. Calibration 완료 :)


출퇴근 길마다 만나는 팔자 좋아보이는 냥이

 

#5. 10주간의 여름 방학

• 여름 방학 동안 본격적으로 밀린 연구 숙제를 끝내야한다..!
• 내가 끝내야 하는 연구숙제들은 대략 네 개 정도이다. 더 이상 욕심 부리지말기 :)

• 연구 1: 포닥 시절 때 벌려 놓은 한국 대학교들과의 공동 연구 - 좋은 Paper 를 타겟으로 꽤 큰 scope를 여러 기관과 벌려놓은 연구이다 - 결과는 거의 나왔으나, 마무리 작업이 안되고 있었다. 방학을 활용해서 투고할 것 - 첫 번째 교신 저자 논문이 될듯하다

과연 빅페이퍼가 될 수 있을까?

 

• 연구 2: 대학원의 산학지도교수가 도움을 요청한 모델링 연구 - 모델링은 끝났으나, 이것 역시 결과를 정리해서 논문구조화 작업을 거쳐서, 논문을 작성해야 한다 - 또 하나의 1저자 논문이 될듯하다 - 산학 지도교수가 작성해놓은 원고 초안이 있어서, 이것을 다시 한번 다듬고 내용을 파악해서 논문 작성을 마쳐야 한다 - 당장 급하지는 않으나 될 수 있으면 방학을 활용해서 투고해볼 것

학기 중에 틈틈히 퍼즐조각을 맞췄더니 얼추 맞춰진 모습이다.


• 연구 3: 임용 이후 공동 제안을 통해 벌려놓은 다른 한국 대학교와의 공동 연구 - 이 역시 결과는 다 나왔고, 마무리 작업이안되고 있다 - 상대편에서는 이미 담당 파트의 논문 작성이 다 끝났는데, 내 쪽에서의 일이 밀려있어서 미안한 상황이다..ㅎ 필요한 몇 가지 결과 추가 도출 및 해석을 통해서 이것 역시 방학을 활용해서 투고해볼 것


• 연구 4: 지난 겨울 방학 때 우연하게 연을 맺고 대전에 위치한 국책 연구소 한 곳과 공동연구를 시작했다 - 막 연구를 시작하는 단계이고, 30~40%는 결과를 낸것같다. 논문 마무리에 대한 압박까지는 없으나, 방학을 활용해서 논문에 들어갈 연구 결과까지는 잘 마무리해볼 계획이다. 이번 겨울에 미국 보스턴 학회에 초록을 접수해두었다. 발표를 위해서라도 결과는 다 낼 수 있기를..! 감사하게도 연구소에서 미국 학회 여비하시라고 소규모 용역 과제를 만들어주셨다 +_+ 부수입 +1. 좋은 스타트로 계속 이어나가보기를..!

방학 동안 얼추 결과는 다 뽑아보자 :)

 

 

아직 끝나지 않은 미국 회사와 줌미팅..! 언젠가 빅페이퍼가 되기를




종강기념으로 학과 교수님들 & 조교님과 함꼐 근처의 초밥집에서 한 학기를 무사히 마쳤다 :)

초밥맛집 - 고메다와라

 

종강기념 동기모임 - 라또아

 


오늘의 주말 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