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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도교수님과 첫 미팅을 했다.
공식 출근한지 딱 2주째 되는 날이다.
그 동안 세 가지 종류의 미팅에 모두 한 번씩 참석하면서 사이클을 돌았던 것 같다.
1. Biweekly group meeting
- 격주로 두 명의 포닥/학생들이 로테이션으로 발표를 한다.
- 일본 대학 교수님쪽도 참석하셔서 줌으로 진행되었다.
- 교내 메일이 생기기도 전에 교수님께서 메일을 전체 뿌려서 이번주 그룹 미팅에 나를 소개하겠다고 하였다.
- PhD work (~ 포닥 인터뷰 자료 기반으로)을 간단히 소개후 미션 클리어:)
2. Monthly project meeting
- 스폰서 기업과의 미팅도 원격으로 진행된다.
- 3군데 랩 교수님과 인더스트리 스폰서 그리고 여러 명의 학생 스케줄을 맞추기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 다음 Monthly 때 내쪽에서 발표를 하기로 하였고, 청강 후 분위기 파악만 했던 것 같다.
- 여기 포닥/대학원생들은 어떤식으로 자료를 만드는지 / 어떤 연구를 하는지 / 디스커션은 어느정도 수준까지 하는지 / 현재 무슨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지 등..
3. Weekly in-person meeting
- 교수님과 나와의 1:1 미팅이다. 매주같은시간 한시간 정도 교수님이 비워주셨고, 오늘 그 첫 스타트를 끊었다.
- 지난주 금요일 미팅 준비 통보 받고 나서 한 일주일 정도 준비했던 것 같다..
- 뭐.. 할 수 있는 거라곤 문헌조사와 history 파악 정도여서 7 슬라이드 정도 준비해갔다.
- 교수님과 꽤 많은 디스커션을 해서 향후 방향에 대해 서로 agree 하고 잘 마무리 되었던 것 같다.
[몇 가지 느낀 점]
1. Big group으로 가야하는 이유
- In-network가 좋았고, 인적 네트워크 뿐만 아니라 축적된 실험 결과 및 리서치 방향, 그리고 가장 선두에서 기업과 수년간 연을 맺어오면서 다져온 역사는 무시할 수 없는 자산인 것 같다. 우리가 흔히 아는 미국 거대 기업과 프로젝트를 계속하고 있었는데, 이런 연결고리를 통해 (내가 원하고 걸맞는 노력을 한다면) 캘리포니아 실리콘 밸리로 취업도 가능할 것 같다.
- 특히, 나같이 computational guy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in-house code 에 대해서도 꽤나 많은 량이 누적되어 있어서, 핀트만 잘 맞추면 정말 내 능력껏 논문이 많이 나올 수 있겠다 싶었다.
- 이런 것을 사전에 미리 알고 합류한 것은 아니나, 분야와 학교의 명성을 포함한 big group을 고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
2. 영어에 대한 숙제
- 울렁증까지는 없지만, 빠르게 이것저것 쏟아내다보니 문법을 철저히 파괴하면서 소통했던 것 같다.
- 도메인 지식에 대한 common ground가 있어서 그나마 커버되었던 것 같다.
- 앞으로는 조금 더 정제된 발표를 위해 준비하는 시간까지 고려해야 겠다.
3. 디스커션에 대한 갈증
- 한국에서는 디스커션에 대한 갈증이 많았었다. 거의 대학원 선/후배들과 디스커션 했던 것이 고작이었다. 여기에서 현 지도 교수님은 굉장히 열정적으로 키워드 하나 하나에 본인의 지식과 노하우를 많이 알려주셨다.
- A4 두장 분량 메모가 나오고, 이것을 정리해 회의록으로 정리해두었다. 이것만 매주 잘 FOLLOW-UP하더라도 실력이 크게 늘 수 있을 것 같다.
- 결국 현 지도 교수님의 눈높이를 만족시키는 결과를 내보여야, 논문을 낼 수 있게 된다.
4. 타이트한 타임라인과 자유로운 근무 분위기
- 타임라인은 굉장히 타이트하지만, 근무 분위기는 엄청나게 자유롭다. 심지어 IN-PERSON 미팅마저도 ON-LINE으로 진행해도 된다고 하셨지만, 나로써는 무리.
- 실험을 하지 않고 SPACE에 제약이 없는 특성 상 근무를 어디서 하던지 특별한 보고 없이 자유롭게 해도 된다고 하셨고, 굉장히 존중 받는 느낌을 받았다.
- Post-doc이지만 아직 까지는 training 단계가 맞는 것 같다. 이 시기를 어떻게 잘 보내느냐에 따라서 어떻게 보면 나의 평생의 커리어가 많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다.
- 다만 매주 research status를 업데이트 해야하고, 쉴 틈없이 리서치를 진행해야 한다. 포닥의 숙명(?)이다.
5. Co-work에 대한 open-mind
- 여러 연구실과의 코웤이 굉장히 많았고, 본 소속 그룹 내의 다른 연구자들과의 코웤과 디스커션을 장려하였다.
- 교수님께서 직접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대학원생을 소개해주었고, 다음 주에 커피 혹은 티타임을 가져볼까 한다.
꽤나 만족스러웠던 하루이다.
오늘의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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