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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후 연구원으로 전직한 지 2개월째.
학생 딱지를 떼고 가는 첫 학회이다.
매년 봄/가을 두 번씩 꾸준히 참석했던 학회이다. 이제는 포스터/학생 구두 발표 세션이 아닌 곳에 배정받았다.
20분의 시간을 받았고, 두 번째 순서이다! 꽤 좋은 위치. (끝나고 바로 튈 수 있다.)
학회 발표 나가기 전에 여러 세미나 및 내부 미팅에서 관련 주제를 발표할 기회가 있었는데, 준비하면서 느꼈던 점을 간단히 적어보려고 한다.
요즘 들어 논문을 작성하는 것보다 발표 자료를 구성하고 사람들 (비 전공자)앞에서 쉽게 설명하는 것이 수배 이상 어렵고 노력이 많이 든다는 것을 깨달아가는 중이다.
논문이야 내가 풀어서 자세히 쓰면 되고, 기존에 출판되었던 연구들의 샘플이 있기 때문에 가늠이 되지만, 발표 자료는 쉽지 않다.
발표도 계속 해보고, 자료 작성과 더불어 연구 결과물을 타인에게 소개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점점 더 크게 다가온다.
1. 정해진 시간에 발표할 수 있도록 만들기
- 20분이라는 시간에 맞추어 자료가 구성될 수 있도록 분량 구성을 신경 써야 한다. 20분은 굉장히 짧은 시간이고, 꼭 예행연습을 통해 분량을 체크해봐야 한다.
2. 미팅 자료가 아닌 대형 스크린에 띄워져서 보여지는 자료임을 생각할 것
- 글씨 크기 / 피규어나 테이블의 자세한 타이틀 / 그림의 크기 등을 잘 고려해야 한다.
- 랩 미팅 세미나 자료보다 글씨가 훨씬 커야 한다.
- 너무 많은 정보가 있으면 청중들이 따라가기 힘들어진다.
3. 그림 vs. 텍스트
- 그림과 텍스트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 내 자료를 얼마나 오픈할 것인지에 따라서 그림과 텍스트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지 달라진다.
- 정보의 전달, 특히 그 디테일의 전달에 있어서 어떤 자료로 구성할 것인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4. 채우는 것이 아니라 담백하게 덜어내어 핵심 메세지만 전달하는 것.
- 짧은 시간안에 그것도 처음 보는 주제를 남들에게 설명하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것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담백하게 핵심 메시지만 담을 수 있도록 준비해보자.
-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는 부록을 사용하면 좋겠지만, 일반적으로 빡빡하게 진행되는 구두발표 특성 상 질문을 많이 받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너무 힘주어 발표자료를 준비해갈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다음 주에 구두 발표 후기 포스팅 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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