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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https://carbonherald.com/commercializing-hybrid-direct-air-capture-system-water-co2-will-kain-ceo-avnos/

 

"Our Hybrid Direct Air Capture System Captures Both Water And CO2" - Will Kain, CEO Avnos

We had a chat with Will Kain, CEO of Avnos who shared with us some secrets behind the tech's innovation and future opportunities for Avnos.

carbonherald.com

 

0. Short Introduction

2023년 7월 11일 기사이다. 오늘은 2023년 8월 1일이니 3주전, 꽤 최근기사다. 현재 내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팀의 CEO가 인터뷰를 하였다.
이 기술에 대한 파일럿 단계 실증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연구를 수행한다는 조건으로 2년짜리 포닥 펀드를 받을 수 있었고, 덕분에 지금 내가 미국에서 연구할 수 있게되었다.
많은 부분들이 외부에 오픈되어 있지 않아서, 논문 작성에서 여러 가지 난관이 있던 찰나에 반가운 기사를 발견했다.
기사에서는 기술에 대한 기본적인 컨셉을 공개했기에 이를 기반으로 간단하게 나의 연구도 곁들여서 소개해 본다.

1. Research context

기존의 많은 대기중 탄소포집 기술 (DAC)에서 CO2를 포집하고, 포집하는 과정에 물이 필요하다.
하이브리드 형태 DAC (일종의 차세대 DAC) 기술을 활용해서 CO2와 물을 동시에 포집한다는 개념이다.
대기가 아무리 건조한 조건이라 할지라도 수분이 함께 포함되어 있기에 (사막의 상대습도는 약 20%이다.)
대기 중에서 물과 CO2를 동시적으로 포집하는 것은 이론적으로는 타당하다고 할 수 있다.

2. Two subsystems

두 가지 하위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 번째는 우선적으로 대기 중에서 물을 수확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수확한 물을 활용하여 탄소의 포집과 재생 사이클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2.1. Atmospheric water harvesting (대기 물 수확)
대기 중에 있는 물을 수확하는 기술을 Atmospheric water harvesting (AWH) 또는 Atmospheric water extraction (AWE) 등으로 칭하며,
공기가 이산화탄소 포집 시스템으로 보내지기 전에, dehumidification unit (= 쉽게 말해서 제습기)을 통해서 특정 레벨까지의 수분을 제거해준다. 그렇게 건조된 공기가 두 번쨰 시스템으로 흘러들어가게 된다.

2.2. Moisture-swing adsorption (수분 스윙 흡착)
건조된 공기는 포집 단계 (= 흡착)에서 탄소를 포집하고, 탄소가 포집된 공기는 밖으로 빠져나간다.
그리고 이렇게 포집된 탄소에 수분을 흘려보내면 탄소가 떨어져 나가게 되어서, 결과적으로 농축된 이산화탄소를 모을 수 있게 된다.
다시 말해서 수분이 많아진 주변 환경에서 탄소가 쉽게 떨어져 나가는 (=탈착) 물질의 특성을 이용한 것인데,
이는 에너지 측면에서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기존에는 탄소를 탈착시키기 위해서 높은 온도의 열에너지 또는 높은 진공도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기존 공정에서는 흡-탈착 사이클에서 온도 혹은 압력의 변화 (상압을 이용하면 P, 음압을 이용하면 V, 이를 둘다 이용하면 VP)를 이용했기 때문에, 이를 각각 temperature-swing adsorption / (vacuum) pressure-swing라고 불렀다.
줄여서는 TSA, (V)PSA로 부른다. 여기서 끝에 붙은 A는 adsorption 탈착을 의미한다.
이는 수십년 전부터 많은 산업에서 기체의 정제 및 분리를 위해 연구가 많이되어왔고, 특별하게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하지만 스윙의 주체가 온도/압력이 아닌 수분이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보다 새로운 적용 포인트를 발굴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새로운 주체의 SWING을 이용하는 컨셉이 슬슬 등장한다. MIT에서는 electro-swing (ESA)를 개발해 새로운 회사가 나왔었다.
자연에서 존재하는 여러가지 현상들을 활용/응용해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결국 엔지니어링 아닐까?

 

3. 기술의 실현 가능성 / 향후 전망 등

 기술의 실현 가능성을 따지기 위해 여러 부분들을 검토한다.
 공학의 측면에서 에너지 및 열역학, 기술의 실현 가능한 공정 조건 등을 검토한다.
 그 외에도 경제적 타당성과 환경영향성 등을 평가하게되면 본 기술에 대한 잠재성을 조망할 수 있게 해준다.

• 환경영향성 평가를 위해 미국에 와서 새로운 분야를 하나 공부하기 시작했다: LCA (전 과정 평가) 링크: https://jinsustory.tistory.com/category/%EC%A0%84%EA%B3%B5%20%EA%B3%B5%EB%B6%80/LCA%20%28%EC%A0%84%20%EA%B3%BC%EC%A0%95%20%ED%8F%89%EA%B0%8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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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sustory.tistory.com

 일반 대중들에게 파급력에 대해 설명하기 수월하다.
 본 기사에서도 위와 관련된 부분들이 나와있다 - 비즈니스 모델 포함.

 


4. 나의 연구 방향

미국 포닥에서의 나의 연구주제 역시 위의 시스템을 실증하기 위해 필요한 여러가지 요소들을 연구/개발하는 중이다.
순서대로 퍼즐을 풀어가는 중인데, 그 과정에서 나온 열매들을 아카데믹하게 풀어가면 나의 크레딧 또한 가져갈 수 있다.

 첫 번째 논문는 "대기 중 물을 추출하는 기술에 대한 시스템 차원에서의 분석"을 주제로 하여 막 원고 작성을 마쳤고,
두 번째 논문은 "대기 중 물을 추출파는 기술에 대한 역학 분석과 이에 기반한 재료 선정 및 실제 조업 가이드"를 주제로 하여 원고를 작성 중이다.

사소한 느낀점이다. 결국 새로운 기술을 응용하기 위해서는 FANCY한 것이 아니라, 기본기와 펀더멘털이 중요하다. 레퍼런스가 없기 때문에 내가 도출한 결과들을 잘 견주어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World-class level의 엔지니어들, 대가 지도 교수님, 그리고 옆에서 서포팅해주는 대학원생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못했던 탑클래스 논문 출판을 목표로 연구해볼 것.

조만간 논문이 정식 출판되면 곧 업데이트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