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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기 시작해서 정신없이 지나가면서 12월말부터 방학이었고,
방학또한 정신없이 흘러갔던 듯하다...!
어느새 봄 학기 개강을 하루 앞둔채로, 다음 학기 강의를 위한 첫 주차 OT자료를 만들고나서 잠시 티스토리를 켰다.
정신없이 흘러갔던 약 두달 정도의 방학 후기를 짧게나마 남겨보기로한다.
큼직큼직하게 있었던 일들 위주로 써본다 :)
1. (생각보다 녹록치 않은) 연구실 셋업
- 연구실 식구가 늘어나면서 (학부생 6명), 많은 시간을 학생들에게 쏟게 되었다. 하나씩 체계를 잡아가는데, 알려줘야할 것들도 많고, (특히나) 연구 주제를 하나씩 선정해주는 것이 꽤나 까다로웠던 것 같다.
- 공통적으로는 서지 관리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 구글링 서치하는 법, 보면 좋을 것같은 정리잘된 유튜브 영상 등을 공유해주고
- 개별로는 매주 (실제로 매주하지는 못했던 것 같지만) 미팅을 하면서, 과외 식으로 학생들을 봐줬던 것 같다.
- 아직 자동화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탓에 (특히나 학부생이라는 점에서 손이 많이 간다), 노력이 많이 들었으나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시스템적으로 굴러갈 수 있도록 만드려고 노력을 하는 중이다.
- 어떤 학생이 들어와도 follow-up할 수 있도록, 전체적인 체계를 잘 갖춰 보려고 노력 중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꽤 많은 것들이 매뉴얼 (튜토리얼 형태의 교육자료) 등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 그 외에 방학 동안 열렸던 서울 우리 분야 동계 워크숍에 대해서 인턴 학생 셋을 데리고 참석했었다.
- 방학이 끝난 기념(?)으로 인턴학생들을 모두 데리고 바다에 놀러가고 괜찮은 점심 식사를 한것으로 무사히 방학 일정을 소화했다.
- 아쉬웠던 것은, 아직도 연구실 비품 주문이 다 오지 않아서 (중국에서 제품 생산을 요청하였던 책상이 아직도 오지 않았다...) 연구실이 조금 어수선했고, 이 점에 대해서는 학생들에게 조금 미안했다.
- 그리고 출결/근태를 가지고 거짓말(?)하는 학생이 있어서 지켜보기로 했다. 신뢰가 깨지면 아무것도 같이 할 수 없다.
2. 과제 수주를 제안서 작업
- 정부 과제에서 대형 규모 예산의 컨소시엄 형태 과제 공고가 많았었고, 두 군데 정도 지원을 했었다.
- 한 개는 환경부 과제. 몇 백억 규모의 꽤 큰 과제인데, 과제의 제안서를 작성한다고 엄청나게 시간이 많이 들어간 듯하다. 다행히도 세부책임을 맡지 않아서 발표/자료 수합 등의 일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많은 노력이 들어갔던 듯하다.
- 다른 한 개는 산자부 과제. 이것 역시 백억 이상 규모의 꽤 큰 과제이다. 역시 과제의 제안서를 작성했고, 기관 책임으로 나갔다. 3월초까지 잘 마무리해 볼 것..!
- 그외에는.. 방학 동안에 내가 지원하였던 두가지 과제의 선정 여부 발표가 났어서 마음이 다소 홀가분해진 듯.
3. 교내 이런저런일들
- 한 달이내로 짧게 교내에서 펀드를 받아서, 교육 프로그램 보고서를 작성하였다. 약 160 페이지 정도의 보고서를 작성였고, 이 예산을 활용해서 학생들 방학 동안 밥값/오피스 비품 구매 등에 활용할 수 있었고, 소소하게 보고서 원고료도 받을 수 있었다. 기간이 짧아서 그렇지 연간으로 보면 꽤 큰 돈이었다..!
- 대학원 프로그램을 개설하느라, 몇 가지 자료조사를 하느라 또 몇일을 소비했던 듯하다. 대학원 개설을 위해 필요한 여러 가지 서류 작업들을 진행했고, 특수 대학원 / 일반 대학원 (석박통합과정)을 모두 개설해서 인턴 학생들을 석사 진학할 수 있도록 유도해보기로 한다.
4. (벌려놓은 여러가지) 공동연구 열매
- 방학이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방학만 오면 내가 하고 싶은 연구를 많이 하면서 research progress를 낼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오산이었다...! 위에서 언급한 것들을 수행하면서 한주-두주는 정말 눈깜짝할 사이에 흘러갔던 듯.
- 미국 포닥 기관과의 인연이 아직 남아 있어서 (다행스럽게도) 교신저자 논문 1편 투고 / 공동저자 논문 2편 ( 한편은 재투고, 다른 한편은 리비전) 할 수 있었다. 실적은 미국에서 다챙겨주고 있다. :)
- 그 외에 국내 공동 연구 기관과 벌려 놓은 일들은 아직도 꽤나 많이 진행 중이다. 매주 틈틈히 미팅을 진행했으나, 절대적인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듯하다. 다음학기를 지나고 여름방학에서는 그래도 윤곽이 나오길..!
Submission #1
"I submitted the manuscript on Friday.
Everything went smoothly, I had to modify the abstract (100 word limit)
and I did include the highlights.
Thx again for all your work on this – I think it turned out really well and
I hope that it will be accepted with minimal fuss and
become a reference point in the field.
Dr XXXX"
RevisionSubmission #2
"Thanks for checking in! I am drafting the responses to the reviewers and revising the manuscript.
Once it’s done, I will send it to you. I will also let you know if I need your help. :)"
Submission #2
"Hi Team,
You may recall the XXX manuscript that we submitted to Joule (unsuccessfully) last year.
XXX has basically rewritten the manuscript based on the feedback received, and we plan to submit it to EES as a new submission.
Please provide any feedback or comments you have on the manuscript by March 6th. We will collate your edits and then submit the week of March 10th, barring any major concerns.
All the best,"
5. 수업준비
- 방학이 끝나갈 어느 무렵 수업 계획서 입력 시즌이 왔고, 부랴부랴 내가 맡은 과목들에 대해서 강의 계획서를 작성하고, 강의 교재 선정, 그리고나서 간신히 OT 주차 준비까지만 할 수 있었다.
- 수업이 막상 시작하면 학기가 시작된 미래의 내가 잘 끝내겠지..라고 생각한다
- 이번 돌아오는 학기에는 다섯 과목을 맡게되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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