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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들은 편지를 쓸 때 수신인이 편지를 받아 읽을 때에야 비로소 자신의 생각이 전해진다고 생각해서 그 때를 맞춰 시제를 작성했다고 한다.
사소하지만 중요한 디테일인 것 같아 마음에 들었다. 편지는 나의 생각과 감정을 온전하게 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지금처럼 편지가 빠르게 주고받을 수 없었기 때문에 더 그런 부분이 중요하지 않았을까도 싶다.
그리고 또 하나 편지의 인사말을 살펴보면, 상대방의 안부를 먼저 묻는다.
원저자는 "함께" 더불어라는 키워드를 제시하면서, 주위의 관심을 버리지 말 것을 당부한다.
나는 주변을 돌아볼 수 있으려면 여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원저자도 이와 관련하여 코멘트를 하였는데, 현 젊은 세대의 힘든 점들을 분석(?)하였다.
실제로 그 세대 안에서 이러한 것들을 체감하는 입장에서는 사실 공감이 조금 힘들었던 것 같다.
어설프게 공감을 유도하는 것은 결국 거리감과 갈등을 조장할 뿐이다.
Si vales bene est, ego valeo.
당신이 잘 계신다면 잘되었네요, 나는 잘 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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