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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논문은 꽤나 빠르게 1st round revision process가 종료되었다.
이말인 즉슨, 매우 감사하게도 reject는 피했다는 이야기이다..!
History를 살펴보자면..
8월 20일 접수 완료
8월 21일 Under review 착수
9월 21일 1st round decision (Date Revision Due: 10월 21일)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프로세스가 진행되었다. 코로나 시국이라 오히려 논문 리뷰 프로세스가 빨라졌다고 들었는데, 과연 그러했다...!
결과는 "Modify - General Changes"였고, major와 minor의 중간 어디쯤 되는 위치라고 보면된다.
교수님에게 전달받은 내용을 조금 빌리자면..
이번에도 두명의 리뷰어에게 코멘트를 받았다.
# 1. Reviewer
첫 번째 리뷰어는 크게 두 가지에 꽂혔는데, 한 가지는 우리 연구 필드에서 주로 사용하는 분석 기법에 관한 내용이었고, 또다른 한가지는 내용에 대해서 complex scientific research가 부족해보인 다는 내용이었다.
곰곰히 읽어보니 첫 번째 지적은 충분히 대응할 수 있고, manuscript도 그에 맞게 고치면 될 것 같았다. 아주 큰 공사는 아니지만 그래도 꽤 귀찮은 일(?)이다. Accept를 받으려면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다.
Complex scientific research이 부분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면 정말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특정 분야에 대한 상세한 전공지식이 없는 사람의 시선에서 보았을 때, 오히려 너무 간결하게 작성되었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고도 생각이 들었다. 꽤 많은 내용이 압축해서 들어가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전문성을 갖춤과 동시에, 많은 디테일이 들어가 있고 scientific research & novel finding이 있다는 부분을 잘 강조해야 될 것 같다고 판단하였다. 리뷰어의 마지막 문장에서 희망을 찾았다.
"I look forward to your wonderful contributions."
에디터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리뷰어들의 지적을 간과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리젝 판정을 할 만큼 커다란 하자가 있었던 논문은 아니라고 판단했을 것이다. 내가봐도 리뷰어가 부정적인 코멘트를 주거나 억지 혹은 어깃장을 놓는 코멘트가 아니여서 충분히 깊이 고민할 가치가 있다.
# 2. Reviewer
두 번째 리뷰어는 보다 깔끔하게 코멘트를 정리해서 7개의 숙제를 내주었다. 제목을 간결하게 고치라던지, 영어를 교정하라던지, 피규어의 가독성을 높이라던지 등의 귀찮지만 수고로운 사소한 미션을 제외하면, 단지 한 가지 major 코멘트가 왔다.
"More comparison and elaboration of results are required"
원고를 다시 찬찬히 훑어보았다. 특히, results and discussion part에서 어떻게 작성하였는지 살펴보았는데, 리뷰어가 지적한대로 조금 더 상세하게 작성할 필요가 있어보였다.
늘 고민해야하는 것은, 연구를 오래동안 잡고있어서 잘 알고 있던 나의 입장이 아니라 항상 이 논문을 처음 보는 입장에서 기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논문을 계속 작성하면서 키워야할 역량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서, 지나칠 정도로 상세하고 충분하게 설명을 곁들여서 결과에 대해 분석해야 되는데, 그러한 부분이 많이 빠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진심이 부족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당시에는 급급하게 결과를 뽑고 기계적으로 글을 써서 원고를 완성시키고 빠르게 투고해보자라는 생각만 했었는데, 리뷰어의 코멘트를 보고 한발짝 물러나서 보니 반박할 여지가 없었다.
공식적인 revision due는 정확하게 한 달뒤인 10월 20일 까지이고, 내 생각에는 2주 안에 마무리를 지을 수 있을 것 같다.
이것 역시 김칫국을 마시기에 다소 이르지만, 투고했던 저널의 정보를 가져와 보았다.
Journal title: Energy Conversion & Management
Journal IF: 9.709
꽤 최근에 리비전을 했었는데, 감을 살려서 빠르게 해봐야겠다. 추석 연휴날 명절 선물을 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오늘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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