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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요청에 응한뒤로 꽤 빠른 시일내에 다시 feedback을 제출하였다.

남들은 어떻게 코멘트 했는지 볼 수 있었고, 또 에디터의 최종 의견은 어떠한지도 볼 수 있었다.


한번 해보고 느낀 것은
 (1) 내 논문을 비전문가가 심사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
 (2) 나만큼 자세히 알지못하기 때문에, 논리와 구성 부분이 그만큼 더 중요할 수 있다는 것

내가 리뷰를 승낙했던 이유는, 완전히 내 주제는 아니지만 그래도 읽고 어느정도는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문을 쓴 저자만큼 그 내용에 대해 전문적으로 알지 못한다.

반대로, 내가 투고한 논문 역시 그럴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그러한 관점에서 원고를 작성해야 할 것이다.

두번째로 느낀것 역시 첫번째의 연장선인데,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형식이었다. 논리와 구성에 관한 것에서 기본을 지키지 못하면, 불성실해 보이며, 연구 내용 자체에 대해서도 신뢰도가 팍팍 깎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가 투고할 때 무엇을 더 잘 지켜야할 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계기가 되었다.


이 와중에 동일한 저널 & 동일한 편집장에게서 오늘 두번째 리뷰요청이 왔고, 흔쾌히 승낙했다. 이유는 첫번째로 리뷰했던 논문 보다 더 잘 알고 있었던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첫번째 리뷰했던 논문은 major revision으로 판정하였지만, 오늘 리뷰를 진행했던 논문에 대해서는 rejection으로 판정했다.

그 이유는 poor formatting이었다. 글의 구성과 논리 전개, 띄어쓰기, 레퍼런스 포멧팅, 피규어, 각주 표현, 테이블 /피규어 모든 곳에서 에러를 발견하였다. 본인이 쓴 글을 다시 한번 읽어보지 조차 않고 낸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Completed Assignments 2건 완료
두번째 심사는 하루만에 진행 완료



앞으로도 종종 피어리뷰 일기 시리즈를 올려볼 예정이다. 피어리뷰는 대학원생을 넘어서 연구자로서의 삶을 살아갈 사람에게 의무이자 권리라고 생각하며, 대학원생들에게도 강력 추천한다.

 

[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