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을 떠나기 전 마지막 단체 행사였다. 연구실 동료 박사 디펜스가 무사히 끝났다. 교수님 분들의 코멘트를 정리해보았다. 일반적인 내용 위주로 정리했고, 동일한 질문을 내 연구에도 던져보도록 하자. # 1. - 가장 핵심적인 슬라이드와 그것에 대한 결론이 무엇인지? - 사람들의 직관이 있었을 텐데 "연구를 통해서 밝혀낸" 새로운 결과가 무엇인지? - 연구를 통해 알게 된 것이 무엇인지? - 데이터 생성 및 활용 단계에 대해서 어떻게 검증하였는지? - 본인이 제시한 방법론의 유용성 & 차별성을 주장할 수 있는지? # 2. - 데이터 출처에 대한 최신화가 되었으면 더 좋았을 듯함. - 데이터 활용에 대하여 일방향이 아닌 상호작용을 통한 가치 창출로 이어지면 후속 연구 가치가 높아보임. # 3. - 연구 결과..
박사를 졸업하고 난 뒤, 학위 논문에 전달드리는 경우가 많다. 학위논문에 감사의 글 문구가 있지만 이와는 별개로 드리는 사람에 맞추어 몇 줄 더 적어서 드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인터넷에 있는 글귀 몇 가지를 가져와보았다. 惠存(혜존): ‘받아 간직하여 주십시오.’라는 뜻으로, 자기의 저서나 작품 따위를 남에게 드릴 때에 상대편의 이름 아래에 쓰는 말. 雅鑑(아감) : 잘 보십시오라는 뜻. 雅鑑/雅鑒, ‘보여 드립니다’라는 뜻. (자기가 쓴 글씨나 그림 따위를 남에게 정중하게 보낼 때 쓰는 말) 鑑下(감하) : 쭉 살펴보시고 좋은 가르침을 주십시오(스승, 윗사람). 淸覽(청람) : 맑은 눈으로 읽어주세요(또래나 선배). 一覽(일람) : 별것 아니지만 한 번 읽어보시게(손아래사람). 원출처: http://t..
5년간의 여정 끝에 크리스마스 이틀 전 디펜스를 마무리하였다. 크리스마스날 여유롭게 디펜스와 함께 지난 날을 잠시 회고해본다. [1] 2020년: 박사 학위 프로포절 이후 1년. 박사 학위 프로포절을 했던 시점을 돌아보니 2019년도 겨울이었다. 꼭 2년이 지났고, 그 사이에 운이 좋았던 것인지 주제가 갈아엎어지지 않았다. 프로포절 당시 제안했던 연구 아이디어는 입학 당시에 나에게 주어졌었던 미션이었으니, 시작부터 마무리하는데에까지 꽉찬 5년이 걸린셈이다. 포기하지 않고 그 주제를 끝맺음 지으려는 마음을 유지할 수 있어서 가능했던 것 같다. 프로포절 당시에만 해도 정말 그럴듯한 제안 정도로만 제안하였던 연구 주제였다. 교수님분들은 구성과 논리 전개에 대해서 밖에 코멘트를 주실 수 없는 상황이었다. 내용에..
첫번째로 응했었던 피어 리뷰 요청에 대해서, 에디터가 리비전에 대한 요청을 해주었다. 이에 응해서 first-round revision을 진행하였다. 리비전을 몇번 해보았지만, 반대편은 이렇게 돌아간다는 점을 확인했다. 심사를 하는 사람의 입장을 헤아려볼 수 있었다. 또한, 저자들이 얼마나 반대편에서 오래 기다리는지 최근에 절실히 느꼈기 때문에, 하루안에 응답해서 제출하였다. 내가 수정을 제안했던 코멘트만 보았고, 그 부분이 잘 답변이 되었는지 확인하였다. 모두 다 성실히 수행하였고, 서론부터 결과해석까지 많은 부분이 고쳐졌다. 피규어 테이블 수정부터하여, 논문 추가 리뷰, 결과 의의해석, 디테일한 notation 등. Publication에 동의한다는 메일을 에디터에게 보내는 것으로 리뷰를 마무리하였다..
두 번째 논문은 굉장히 오래걸려서 최종 결과가 나왔다. 결과는 억셉트. 1st decision을 받는데에 까지 약 6개월이 걸렸었고, (major revision) 2nd decision을 받는데에 까지 또 약 한달 반이 걸렸었다. (minor revision) 학위 논문의 Part I 이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어서 매우 기쁜 하루다. 이로써 내가 계획했던 졸업과 졸업이후 계획이 모두다 조금 더 순탄해질 수 있을 것 같다. ENERGY 저널은 우리분야에서 JCR 랭킹 5%이내 들어가는 준수한 저널이다. 왠지 발간되면 2022년으로 넘어가게 될 것 같아서, 오히려 좋은 상황이 되었다. 내년실적으로 카운팅 되니 조금 더 마음이 놓인달까..? 약 10개월 사이에, 여러 가지 연구를 많이하면서 이전의 ..
에디티지에서 종종 논문 작성과 관련된 유용한 강의를 해준다. 명료성 (Clarity)이라는 키워드에 대해 정리한 내용을 가져와보았다. 크게 3가지 관점에서 명료성을 개선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짚어주었다. (1) Stong verb (= action verb)를 사용하자 - The action is incorrectly expressed in the subject or object (Nominalization; 굉장히 좋지 않은 표현임) - 잘못된 예시: 모호한 동사를 조동사로써 사용하는 것임 예시: Without nominalization Many children experience worries when they go to school for the first time. -> Many children w..
교내에서 진행했던 방구석 명상이라는 프로그램을 신청했었다. 일주일에 한번씩, 총 4회. 온라인 줌 미팅으로 참석하는 방구석 명상이다. 오늘 느꼈던 여러 가지에 대해 기록해두려고 아주 짧게 글을 쓴다. [명상에 대한 기존의 관점] 1) 육체적으로 긴장을 풀고 2) 조용히 눈을 감고 호흡조절을 한 상태에서 3) 마음을 가다듬고 안정을 취하는 방법이며, 4) 모든 잡념이나 망상으로부터 벗어나 5) 정신집중을 하기 위한 수련과정 또는 어느 하나의 주제에 대해 자기 스스로 의식을 집중시키는 일련의 수련과정이다. 위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다른 관점도 있다. [명상에 대한 다른 관점] 1) 긴장이 있더라도 있으면 있는 대로 관찰하는 것 2) 의도적으로 호흡 조절을 하는 것이라기보다 자신이 어떻게 숨을 쉬고 있..
몇 가지 느낀점을 적어본다. [1] 구두 발표 관련 - 학생 급 발표 10분이기 때문에, 여기에 맞춰서 준비를 잘 해야 한다. - 시간을 8분에 맞춰서 준비하면 딱 맞다. - 슬라이드는 7장 준비해갔는데, 딱 맞았다. - 우수 구두발표상을 신청하였는데, 수상하지 못하였다. 내가 생각했던 이유는 발표연습 부족. [2] 트렌드 파악 - 트렌드 파악은 확실히 하고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대동소이한 심포지엄을 굉장히 여러개 봤던 것 같다. [3] 많은 사람들과의 교류 - 포닥 구하는 입장에서 알게 모르게 조금씩 귀동냥을 하는것이 쌓여서 도움이 된 것 같다. [4] High impact journal를 낼 수 있는 눈 - Top-class 저널에 출판하시는 교수님들을 살펴보고 올 수 있었다. - 얼마만큼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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