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을 읽으면서 저자의 이야기 전개에 대해 감탄했다. 로마인들의 놀이와 여가 문화를 통해 '그 당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식의 전개를 벗어나, "공부만큼 휴식도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면서 로마 유학 초기의 본인 경험담을 얘기한다. 오토바이를 타고 통학을 하면서 운동량이 줄고 컨디션이 나빠졌다는 얘기를 한다. 오히려 시간을 아껴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이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내가 공감하고 싶은 말이 잘 드러나 있어서 여기에 옮겨본다. "공부는 고도의 집중이 요구되는 것이죠. 이건 때로 머리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것을 머릿속에 마구 구겨넣어야 하는 강제 노동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걸 하루 10시간 이상 한다면 몸에서 탈이 날 수 밖..
이 장에서는 비교적 가볍고 일상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로마인의 생활상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이 부분은 스킵..! 마지막 단락의 내용에 대해서 간단히 리뷰했다. "어떤 동기든 공부를 해나가는 데 도움이 된다면 그걸 십분 이용해서 공부의 동력을 만들어나가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조금은 지루해졌을 라틴어 공부 중에 로마인들의 생활 이야기가 활력이 되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동기가 너무 거창하거나 멋있을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그냥 나를 설득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것이면 충분한 것이다. 원저자의 책에서도 나왔지만, 누군가에게 허세(?) 허영심과 같은 것들도 선한 동기가 될 수 있으면 그걸로 충분하다. 동기부여와 관련된 명언으로 마무리 :D If you set your g..
나이에 대한 너그러운 태도를 배우길 제안한다. 저자는 라틴어의 수평적인 언어적 특성을 유럽어(이탈리아, 독일어 등)가 전달받았다고 말한다. 특히, 라틴어 중 나이와 젊고 늙음을 표현하는 여러가지 표현/어원으로 부터 과거 로마인의 나이에 대한 태도를 유추해 나간다. 이는 자연스럽게 나이와 그에 대한 배움의 시기에 대한 키워드로 연결된다. 많은 사람들이 종종하는 고민 중에는 이런 것이 있다. 지금 무엇인가를 하기엔 너무 늦지 않았을까? 비교를 통해 좌절감과 열등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 스스로를 미워하지 말고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길러야 한다. 또한, 나이에 대해서도 무언가를 공부하기엔 너무 늦었어라는 두려움을 가질 필요도 없다. 나는 이럴때 마다 내가 무엇인가를 배운 1년 뒤를 상상해본다. 분명히 1년뒤에..
이 장의 가장 마지막 문단이 마음에 든다. 나는 정작 사랑을 빼고 무엇을 남기려고 하는 것일까? 사랑이 빠지면 그 무엇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질까? 나는 무엇을 남기려고 이렇게 하루를 아등바등 사는가? 나는 이 문구가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과 큰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누군가에게 마음을 줄 때, 비로소 그 진심을 전달한다. 그렇게 받은 진심은 상대도 느낄 수 있다. 반대로, 가식적이고 표면적인 것들은 전달받은 상대도 딱 그만큼만 느끼게 된다. 그렇다면 결국, 사랑이나 인간관계는 결국 내가 하기 나름인 것인가? 요즘 들어서 이러한 주제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되었다. 내가 손을 내밀었을 때 그 대가를 바라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도움이나 호의를 베풀기가 쉽지가 않아 진다. 그런 마음 씀씀이가 가..
카르페 디엠은 로마의 시인, 호라티우스의 송가 시 구절의 일부분에서 왔다. 단순히 "오늘 하루를 즐겨라" 이런 것 보다 조금 더 깊은 뜻이 있었다. 내가 처음에 이해한 것과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내일에 의지(?) 나를 떠밀지 말고, 오늘에 충실하여라 라고 이해했을 때, 본 의미가 조금 더 그대로 전달되는 것 같다. 이 책에서도 언급하였는데, 이말이 숱한 의역을 거쳐쾌락주의 사조의 주요 표제어가 되었다고 언급하였다. 오늘을 대충 살아가는 사람 중에, 내일 열심히 사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오늘의 실행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언급하는 속담이나 명언은 숱하게 많다. 결국 중요한 것은 "실행력"이 아닐까?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실천은 그렇지 못하다. Carpe diem, quam minimu..
이 장은 첫 문단부터 너무 마음에 들었다. 원 저자가 썼던 부분을 그대로 옮겨서 적어보았다. "오전부터 번역이나 집필 같은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작업에 몰두하다보면 오후엔 머리가 멍하거나 아파올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작업하던 것을 모두 놓고 집 뒤의 산으로 갑니다. 산길을 걷다 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두통이 사라져요. 뿐만 아니라 특별한 일이 없어도 매일 산책을 나가는데 숲은 매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비가 오면 비가 와서 비가 그치고 나면 비가 그쳐서, 해가 내리쬐면 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살랑살랑 비쳐서 좋습니다. 특히 비가 온 다음에는 물을 머금은 숲이 색다른 향기를 내 나도 모르게 깊게 숨을 들이 마십니다. 묵은 낙엽과 비가 어우러져 풍기는 향기에 스트레스도 풀리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
로마인들은 편지를 쓸 때 수신인이 편지를 받아 읽을 때에야 비로소 자신의 생각이 전해진다고 생각해서 그 때를 맞춰 시제를 작성했다고 한다. 사소하지만 중요한 디테일인 것 같아 마음에 들었다. 편지는 나의 생각과 감정을 온전하게 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지금처럼 편지가 빠르게 주고받을 수 없었기 때문에 더 그런 부분이 중요하지 않았을까도 싶다. 그리고 또 하나 편지의 인사말을 살펴보면, 상대방의 안부를 먼저 묻는다. 원저자는 "함께" 더불어라는 키워드를 제시하면서, 주위의 관심을 버리지 말 것을 당부한다. 나는 주변을 돌아볼 수 있으려면 여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원저자도 이와 관련하여 코멘트를 하였는데, 현 젊은 세대의 힘든 점들을 분석(?)하였다. 실제로 그 세대 안에서 이러한..
원 저자는 본 장의 제목을 "열정적으로 고대하는 순간이 격렬하게 지나가고 나면 인간은 허무함을 느낀다" 라고 해석하였다. 이 말은 참 공감이 많이된다. 지금 내가 뭔가 이루려고 하는 것 또는 목표를 이루었을 때를 생각해보았다. 비록 작은 것이었지만 그 작은 순간 나름의 치열한 순간들이 모여 결과를 만들고, 그 뒤에 뭔가 소설의 결말부처럼 모든 것이 해소되면서, fade-out 되는 것이 그려진다. 지나고나면 뭔가 보잘 것 없어보일 수도 있지만 말이다. 그런 순간들이 모여서 지금의 나를 만들고 1년전 2년전의 나를 바라보았을 때 또 다른 내가 되어있는 것 같기도하다. 그렇다면, 우울함이라는 감정이 본질적인 것일까? 욕심으로부터 출발했기 때문에 "우울함" 이라는 감정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 싶다. 무엇이나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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