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일본의 최고 명문대학 도쿄대학의 역사를 되짚어보면서, 일어난 역사적인 사실들을 설명해준다. 예를 들어, 일본 고등 교육이 본질적으로 변질된 이유에 대해 설명해주고, 문부성의 교육 철학이 대학 입시에서 어떤 방식으로 작용해서 현 시점에 도달했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이 과정에서는 여러 가지 역사적/사회적인 배경들 (전쟁 전/후 변화, 18세 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인한 대학의 입장 변화; 매수 시장에서 매도 시장으로의 변화) 과 함께 저자의 철학과 현 교육의 문제에 대해 꼬집는다. 이 책은 2002년 출간이 되었고, 지금으로부터 거의 20년이 흘렀다. 우리나라의 현재가 일본의 가까운 과거와 비슷하다는 점을 봤을 때, 현 시점에서 이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은 부분들이 공감이 되었다. 아직 완독한 것은..
유튜브 독서 연구소 채널에서 고영성 작가님의 추천 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7GMqi4N52MM)을 보고 그 내용을 간단히 옮겨 왔다. 책을 아직 읽지는 못하였고, 다만. 언젠가는 읽겠다는 의지로 독후감 카테고리에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1. 타인과의 책임감을 활용하라 2. 처벌과 보상을 활용하라 3. 작은 성공을 해라 4. 일을 하지 못했을 때의 상황을 적어 보기 5. 일을 해냈을 때의 상황을 적어 보기 6. 일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득을 정량화하기 7. 해야 할 일을 아침 일찍 하기 책에서 언급하였던 7가지 내용이다. 이에 대해 내 남은 대학원생 연구생활에 적용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았다. 1. 타인과의 책임감 - Deadline을 정해두고, 정기적인 meetin..
마지막 라틴어 수업이다. 본 장에는 꽤 많은 인용 구절이 등장하는데, 그 중 마음에 드는 것 두 개만 가져와보았다. Letum non omnia finit. 레툼 논 옴니아 피니트. 죽음이 모든 것을 끝내지 않는다. Dum vita est, spes est. 툼 비타 에스트, 스페스 에스트. 삶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원 저자가 이 책에서 마지막으로 던지는 메세지는 "작은 희망을 간직하고 각자의 삶을 살아가라는 것" 아닐까? 나는 처음에 내가 특별한 존재이고, 내가 겪는 시련이 나만의 특수한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오히려 그 반대였다. 누구에게나 각자의 십자가를 지고 살아가며, 개개인의 특수한 역경과 유일한 삶이라는 것이 모두를 아우르게 되는 가치를 만들어 낸다. 어떠한 삶을 살아가던지, 자신만의 희망..
1. Introduction 공학 대학원 박사 학위 과정 중간 문턱 정도 오다 보니, 발표할 일이 잦아진다. 연구실 내부에서 교수님과 랩 구성인원들에게 발표하기도 하고, 간헐적으로 교수님 호출 하에 내부 미팅때 역시 발표를 진행한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국가 과제 또는 기업 과제를 진행하는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기도 한다. 그 외에도 한 학기에 한~두 번 정도는 학술활동에 참석하여 쌩판 모르는 사람들 (학생들 뿐만 아니라, 산업계/학계에서 오신 여러 사람들)에게 발표하기도 한다. 드물지만 더 중요하게 학위 프로포절을 위해서 또는 향후에 있을 학위 디펜스 과정에서도 발표를 통해 내가 평가받는다. 처음에는 연구 자체만 중요한 줄 알았지만, 실질적으로 "내가 한 연구를 얼마나 잘 보여주는가" 라는 것이 그 ..
성서의 한 구절로 27 장이 시작된다. 그러므로 내일 일은 걱정하지 마라. 내일 걱정은 내일에 맡겨라. 하루의 괴로움은 그날에 겪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Nolite ergo esse solliciti in crastinum crastinus enim dies sollicitus erit sibi ipse sufficit diei malitia sua. 걱정을 해서 해결이 되는가 ? 예: 거기에 맞는 준비를 하면 된다. 걱정을 해서 해결이 되지 않는가 ? 아니오: 그렇다면 걱정할 이유가 없다. 저자가 한 말이 공감되어 인용해보았다. 아침에 일어나 세수할 때 거울 속에 비치는 자신을 보고 웃는 것은 나 자신에 대한 위로와 격려입니다. 희망과 기쁜 일 보다 절망과 고통스러운 일이 많을수록 그러한 자기 긍정이..
저자의 마지막 문단을 그대로 옮겨왔다. 곁에 있는 사람을 사랑하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충분히 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스스로에게 자주 물어보아야 합니다. "나는 매일매일 충분히 사랑하며 살고 있는가?" "나는 남은 생 동안 간절하게 무엇을 하고 싶은가?" "이 두가지를 하지 않고도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까?" 내가 하고 싶은 것 그리고 사랑에 대한 키워드이다. 특히 마지막 말이 공감된다. 되돌아간다해도 같은 선택을 했을 것인가? 같은 선택을 했다면 후회가 없는 것이다. 그걸 만족할 수 있다. 이 책은 어찌보면 라틴어 수업보다.. 그냥 인생 수업인 듯 하다. Dilige et fac quod vis. 딜리제 에트 팍 쿼드 비스. 사랑하라, 그리고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하라.
글쓴이는 "모드 사람은 상처만 주다가 종국에는 죽는다" 라는 표현에 대해서, 자신이 상처를 받은 관점에 대해서 해석하였다. 그 상처를 준 대상보다는 상처를 받은 "자신"에 초점을 맞추었다. 글쓴이의 표현을 인용하자면: "저는 상처받은 게 아니라 제 안에 감추고 싶은 어떤 것이 타인에 의해 확인될 때마다 상처받았다고 여겼던 것이죠." 이와 같은 논리로 반대의 경우도 설명하였다. 나는 현실의 대화법은 저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누군가가 나에게 상처가 되는 언행에 대해 위처럼 해석하고 넘어가는 것은 본인의 멘탈 또는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어 나쁘지 않다고 본다. 그렇지만, 그 반대는 아닌 것이다. 상대방의 상처될 부분을 통찰할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솔루션이 존재한다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 ..
이 장을 읽으면서 유럽에서 대학이 탄생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대학 설립 이전부터 중세 교육은 신학적 주제를 중점적으로 다루었고, 교회의 법령이 일반 시민법보다 더 상위에 있을 정도였다. 그렇지만, 성경이 현실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지각하기 시작하였다. "중세 사람들이 성경의 가치를 변함없이 인정하고 유념하면서도 세속의 학문과 연계해서 문제를 풀고자 하였다." 이것이 대학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다. 원 저자는 당시 사람들의 지식과 의식의 급격한 성장 욕구에 부응하지 못 하여 이러한 지식, 학생 공동체가 형성되었다고 말한다. 당대 사람들이 지금보다 철학적으로 만큼은 더 깊이가 있어 보이기도 한다. 이와 연결하여 저자는 초기 대학교에 대해 언급하는데 대학교의 motto, 특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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